The Proposition, 2005

누가 그렸는지 묻고 싶을 만큼 감각적인 장면 구성. 시에라마드레의 황금 이후 이렇게 만화같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나란한 세 무덤을 훑는 카메라 리듬과 고요한 거리 풍경으로, 오프닝 직후 가능한 최고의 15분을 보여줌. 저걸 갱이라 부르나 싶을 만큼 비조직적 패거리, 현상금사냥꾼의 입으로 전하는 "우린 백인이야, 야수가 아니야."는 기념비적 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