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 목판 조각

점토가 자꾸만 밀리며 휘어서, 다듬어지지 않길래 차라리 나무를 깎자고, 목판을 주문함.
그 무르고 잘 깎인다는 피나무......
더럽게 안 깎인다! 힘들고 손 아픔.
조소과 입시 면접에 힘든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종종 나온다더니 진짜다...특히 톱질은 참으로 아득해서 금세 호모 에렉투스의 표정을 띠게 된다. 나무젓가락을 구해와서 점토가 잘 먹는지 시험해봐야겠다. ㅜ

Allan Savory, 사막을 푸르게

http://www.ted.com/talks/lang/ko/allan_savory_how_to_green_the_world_s_deserts_and_reverse_climate_change.html


근래 접한 중에 전쟁 뉴스 외 가장 충격적인 발표.
저 방목법을 배워야해!

SPAD XIII 1/72 scale, Academy FA031

마트에 천원짜리 모형 비행기가 있다는 E의 제보에, 복엽기도 있더냐 물어 얻은 나름 어린이날 선물. 피곤해서 이튿날 조립하려 했지만, 못 참았다. 작은 부품들이라 살살 떼어냈건만, 사포질하다 한눈 팔아서 냉각 배기관 하나를 부러트렸다. 접착제로 떡칠한 끝에 자랑했더니 얼굴이 헬쓱하다며 잠이나 자란다….

Nook Simple Touch Frozen 소생

 눅둥이가 굳었다. 흔히 말하는 벽돌 상태.
전용 충전기와 케이블이 실종되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마이크로5핀 구멍에 맞는 걸로 컴퓨터에 연결시켰다가 분리했더니 스크린세이버 화면 채로 굳어버렸다. 전원 키, n 버튼 모두 반응없음, 리눅스로 강제 부팅 해보고 싶어도 아예 컴퓨터에서 드라이브 인식도 안한다.

기기 교환 외에 포럼에 알려진 해결법은 하나 뿐이라, 고장이 아니길 바라며 덜덜 떨었다. 기기 내부에 자리한 배터리 연결단자를 분리했다가 다시 꽂아서 작동되면 해결이라길래, 뒷판 뜯으려니 T5 드라이버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