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 목판 조각

점토가 자꾸만 밀리며 휘어서, 다듬어지지 않길래 차라리 나무를 깎자고, 목판을 주문함.
그 무르고 잘 깎인다는 피나무......
더럽게 안 깎인다! 힘들고 손 아픔.
조소과 입시 면접에 힘든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종종 나온다더니 진짜다...특히 톱질은 참으로 아득해서 금세 호모 에렉투스의 표정을 띠게 된다. 나무젓가락을 구해와서 점토가 잘 먹는지 시험해봐야겠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