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Éternel Retour, 1943

기대에 비하면 평이하고 세속적이었다. 회귀를 표현하는 마지막 배경 전환의 여운, 실려가는 파트리스를 따르는 금발의 나탈리 등에서 볼 수 있는 회화적인 구도를 변형한 상징의 극적 활용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담배갑으로 추정되는 상자가 단 한 번 [뿅] 했을 뿐 그 이상의 이질적인 편집도 없고 성격상 분명 비상하고 환상적인 소품을 만들었다면 자랑할텐데 그러지 않았다...흑흑. DVD 포장을 탓한다. 마치 감독인양 이름이 크게 실렸지만, 콕토는 정말 각본만 주고 갔나보다. 대신 개를 좋아하지 않는 나와 개를 싫어하는 N도 반할만큼 태도에 지나침없이 품위있고 사랑스러운 멍멍이가 나와서 보는 내내 감탄.



개귀여운 무르크는 역시 마레의 애견이었다. 미녀와 야수에도 출연했다는데......음, 개가 있긴 했던 거 같다. 그러게 숙부가 파트리스만을 사랑한다 했을 때가 좋았어. 무르크 데리고 둘이서 [ever after]했어야 했는데.